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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 칼럼] ‘포스트 스마트’ 시장

[이슈와 전망] `포스트 스마트` 시장

임주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올해 우리나라 IT 분야에서 제일 크게 주목을 끈 것은 스마트열풍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패드가 스마트열풍의 진원지이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아이폰은 국민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이미 2007년 6월에 출시된 아이폰을 별것 아닌 것으로 무심하게 여겼던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야 갤럭시폰으로 반격에 들어가 어느 정도 선방을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수장이 교체되는 등 위기를 겪고 이제 수세국면을 탈출하려 하고 있다. IT 강국 대한민국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느냐는 자조적인 얘기도 있었다. 아이폰의 영향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인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가 지난여름 주요 이슈로 등장하였다. 스마트폰에 혼줄났기에 스마트TV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최근 공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패드도 향후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마트 열풍으로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 모두 이제 좀 차분하게 반성과 함께 현재의 스마트 환경을 뛰어넘을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우선 디스플레이 분야가 현재의 스마트환경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사항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한다. 현재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의 경우 동일한 OS 환경에 동일한 콘텐츠가 각기 탑재되어 이용되고 있다. 세 종류의 단말기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로만 구분된다. 4인치 내외의 스마트폰은 휴대하기에는 편리하나 복잡한 콘텐츠를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국판 크기의 스마트패드는 전자책을 보는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스마트TV는 고해상의 영화나 비디오 등에 적합하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함께 갖고 다니기에는 콘텐츠와 기능이 너무 중복된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필요한 경우 국판 정도의 크기로 확장 가능하게 되면 좋겠다.휘어지거나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2~3년 뒤에는 가능하다고 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통합은 곧 실현 가능하리라 보는데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10년 뒤에는 영상이 허공에 맺어지게 하는 홀로그램 기술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TV도 화면의 크기를 자유자제로 할 수 있겠다.

현재 애플의 아이튠즈는 음악, 비디오 등 콘텐츠를 개인용 PC를 이용하여 스마트기기와 동기화 시키고, 구글은 일정 등 주요 정보를 G메일과 연계하여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동 환경에서 이용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지 못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스마트 환경과 밀접하게 결합시켜 이용자의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단말기의 종류와 위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또 한 가지는 앱스토어 개선 사항인데 플랫폼 별로 폐쇄된 형태로 되어 있어 탈옥 등 비정상적인 방법이 이미 합법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환경을 최대한 개방화시킬 필요가 있다. 스마트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용이하게 접근하고 쉽게 이용 가능하여야 한다.

이 외에 눈과 귀가 달린 스마트기기를 개발하겠다는 회사도 있다. 스마트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사항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환경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스마트 환경이 더욱 발전하여 인텔리전트화 하고 인공지능화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현재의 스마트 열풍에 머물지만 말고 이를 뛰어 넘을 각오를 다질 때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