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9월 2016

[정책연구 토론회] 차기 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 정책

차기 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 정책

 

“탈추격을 위해 통합적 과학기술혁신 정책 필요해”

 

지난 9월 19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차기 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 정책”을 주제로 오픈포럼을 개최하였다. 과실연은 연구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지난 포럼에 이어, 이번에는 과학기술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정책토론회를 이어나갔다. 노석균 과실연 상임대표는 “과학기술계의 정책과 관련해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를 계속해서 쌓아나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 초석이 되도록 심도 있는 토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박상욱 숭실대학교 교수는 정책 통합의 요긴한 방법으로써 행정 체계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는 양적 투자를 위주로 추격형 성장을 해왔고 이를 통해 fast follower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fast follower의 위치에서 벗어나 parallel mover 그리고 나아가 front runner의 위치로 향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현 상황을 분석하였다. 발제자는 이러한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통합부처가 필요함을 밝혔으며 이에 대한 근거로 ▲ 과학기술혁신 관련 부처가 분산되어 부처 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 교육이나 산업과 과학기술이 괴리되고 소외되었다는 점, ▲기업과 창업 지원이 혁신 정책과 분리되었다는 점 등을 들었다.

△ 발제를 맡은 박상욱 숭실대학교 교수

△ 발제를 맡은 박상욱 숭실대학교 교수

박 교수는 정책 혁신의 필요성이 세계적인 추세에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미국의 경우, 40-50년대에 단순히 과학의 영역 안에서만 머무르던 과학 정책이 60-70년대를 지나며 대학의 변화와 산업 R&D의 활성화에 힘입어 기술 정책을 포함하게 되었고, 80-90년대에는 과학 기술의 파급효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혁신 정책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유럽에서도 과학기술 정책의 파급효과가 커짐에 따라 정책의 목표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왔다. 박 교수는 한국 또한 과학과 기술, 산업의 경계가 와해되고 확장되는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이 과학기술과 혁신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박 교수는 공공연구부문을 맡고 있는 대학, 국공립 연구소들의 역할이 과거 단순히 지식의 장이였던 반면, 이제는 기술 혁신, 경제 성장, 정책 지원까지 모두 해야 되는 역할로 변화하였다며 다시금 통합적인 정책 혁신의 필요성을 부각하였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렇듯 포괄적인 정책을 요구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전통적인 연구-개발-상용화라는 단선적인 모형에서 벗어나 참여 주체인 산학연이 혁신 원천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서로간의 간극을 줄여주는 통합적 정책 모델인 STI²(Science, Technology, Innovation and Industry policy)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발제자는 탈추격기의 연구는 고위험·고부가가치의 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정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함을 밝혔다. 따라서, 그는 정부가 지금처럼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로 나뉘는 것이 아닌 과학기술혁신과 산업 정책까지 맡는 하나의 혁신 통합부처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만, 박 교수는 통합부처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중간기구 통폐합과 역량강화로 효율을 제고할 숙제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 종합토론 패널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 송하중 경희대학교 교수는 5년마다 과학기술 행정체제에 대한 논의가 되풀이 되어왔지만 행정부처가 안정되지 못하고 표류했다며, 이는 과학기술 정책을 맡을 인력이 부족해서라고 지적하였다. 송 교수는 부처 개편에 앞서서 이러한 정책을 맡을 인력을 육성해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삼열 연세대학교 교수는 한국처럼 작은 시장을 가진 나라에서 전략적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방만한 투자로 흘러가기 쉽다며 통합적 과학기술의 정책으로 투자의 과실이 다른 나라로 흘러들어갈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교수는 관료 조직의 역량 강화 없이는 시스템이 통합 부처로 바뀌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주 STEPI 연구위원은 정책 거버넌스에 R&D 관련 종사자들의 영향력이 적고 부처 간 소통이 되지 않아 정책의 중복이 생기게 된다며 앞으로의 과학기술 정책에 간소화와 통합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며 부처 간 통합 없이 범부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산학연을 이루어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안현실 과실연 공동대표는 미국과 영국은 민간의 역동성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괴리가 있다며, 민간의 역동성이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역동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과학기술의 진정한 자율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토론에서는 임기철 STEPI 연구위원은 연구자들에게 성과지향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부처의 역량이 R&D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에는 의문을 표했다. 노환진 UST 교무처장은 부처를 통합하는 것보다 부처를 유지하면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 정책연구토론회 참석자

김기태 과실연 웹진기자(kitae118294@gmail.com)

[정책연구 토론회] 연구비의 빚과 그림자

 연구비의 빚과 그림자

 

연구비 규제 과하게 많아… 연구자들 오히려 연구비 꺼리기도 해

 

지난 8월 30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연구비 문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연구자들의 애로사항, 대학 및 정부의 입장을 듣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좌장으로 나선 노종선 과실연 공동대표는 “활발한 연구를 지원해야 될 연구비가 오히려 연구자들의 짐이 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으며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발제자 박현성 서울시립대 교수

△발제자 박현성 서울시립대 교수

본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박현성 서울시립대 교수는 현 연구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낮은 사회적 신뢰도, ▲과도한 행정부담, ▲과도한 연구비 관련 규제, ▲연구 지원의 불안정성, ▲목표지향적인 연구비 지원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연구자들에 대한 낮은 신뢰가 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고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정부 및 기관의 과도한 감사로 이어져 연구자들에게 과도한 행정부담을 주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박 교수는 연구비의 관련 규제가 세세하고 까다로운 점도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숙련된 연구자들조차 관련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부정 집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연구 지원 불안정성을 꼽았다. 6%의 과제에 61%의 연구비가 편중되어 있는 목표지향적 연구비 때문에 연구자들은 안정적 지원을 받기 어렵게 되고, 이미 개발된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지 않아 연구의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에는 실험실에서 고사하게 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전방위로 얽혀있는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 감사의 효율화, ▲정부 시스템의 일원화, ▲연구관리 규제의 네거티브 규제 전환, ▲연구 인건비 안정성 제고, ▲연구관리 행정지원 강화, ▲연구자 집단 자체 정화 능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연구자, 정부, 기관이 모두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박 교수는 현재 연구자들이 한 과제 당 6번이 넘는 감사를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받는다며,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내부감사를 통해 외부감사의 수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부에서 주어지는 과제의 경우 부서에 따라 연구관리 및 연구비관리시스템 운영 그리고 정산제도 등이 다르다며 시스템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발제자는 연구비 관리 규제를 네거티브형 규제로 전환해 세세한 연구비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비 운용의 자율성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제기한 연구의 연속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박교수는 “인건비가 불확실하면 연구가 지속되지 않는다”며 “학생 인건비 풀링제를 개선해 원활한 랩 진행을 위한 안정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교수는 연구비에 행정지원금이 없기 때문에 행정부담이 가중된다며 간접비의 형태로 행정 및 인프라 지원이 담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연구자들 스스로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합토론 패널들의 모습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 박갑동 UST 학생처장은 연구 관리 제도 감사에 대해 다양한 주체들이 연관이 되어있는 만큼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고 그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회의비, 인건비, 연구비 인센티브 분야에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는 가장 직접적인 주체인 대학원생들이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 재해에 대해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학원생의 신분에 대한 재고를 당부했다. 송철화 출연 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 회장은 연구 규제가 300개가 넘고 한 연구자가 4개에서 많게는 8개의 과제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연구자들에게 연구비 관리 문제가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였다. 송 회장은 컨트롤 타워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연구 현장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연구현장에서 연구자뿐만이 아니라 시스템과 정부, 법령 등 다양한 주체가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다음으로 이관영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창의적인 천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좀 더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현재 250페이지가 넘는 규제에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네거티브화 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규제의 변화를 촉구하였다.

신요안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단에서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외부감사를 줄이고 산학의 내부감사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감사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신 교수는 정부가 산단으로 권한을 이양할 것과, 산단의 지위 향상, 산단의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예산 배분이 필요함을 전했다. 안화용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 실장은 연구비 규제의 수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연구의 수요자를 중심으로 규제를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제 변화의 방향성을 지적했다. 연구 규제를 연구의 수요자인 대학, 출연 연구기관, 기업에 맞춰 개편하고, 이에 더해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이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또한 안 실장은 실패 용인제도가 아직 정착하지 않았다며 성공률이 낮은 연구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가 필요함을 밝혔다.

이민형 STEPI R&D제도혁신팀 선임연구위원은 자율과 규제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며 과하게 법제화된 규제를 완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학 내에서도 부정을 관리하기 위한 자체 감사 시스템이 약하다며 이를 보완해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노력이 필요함을 밝혔다. 최부용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은 대책에 제도에 안착해 효과를 내기 위한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며, 간소화 방안이 이미 추진중에 있고 규정을 수행주체별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발제자인 박 교수는 지난 20년간 큰 마스터플랜 없이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정부에서 큰 계획을 정하고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토론에서도 열띤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송지준 KAIST 교수는 과학계가 기술계의 잣대로 관리되고 있다며 성과위주의 연구비 문제에서 벗어나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송 교수는 연구비 문제가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는 연구의 단절을 막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돈을 융자해줄 수 있는 기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포럼을 마무리하며 노종선 대표는 연구자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해야 하는 연구제도와 시스템이 연구 성과를 저해하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연구비 관리의 단순화와 연구 지원 기능 강화를 다시금 촉구하였다.

△ 정책연구토론회 참석자

김기태 과실연 웹진기자(kitae118294@gmail.com)

2016년 과실연 하계 워크숍 개최

2016년 과실연 하계 워크숍 개최

 

과실연을 더 정교하고 체계적인 단체로 발전시키기로 밝혀

 

지난 8월 19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이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노석균(영남대 총장) 상임대표는 “이번 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이다”라며 “워크숍을 통해 과실연이 좀 더 정교하고 체계적인 단체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2016년 과실연 상반기 활동보고, ▲분임토의, ▲정관 개정 토의, ▲임기철 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의 특강, ▲과실연 창립 발기문 낭독, ▲분임토론 결과 발표 및 토의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과실연 상반기 활동보고에서는 각 위원회별/권역별로 상반기 진행된 일들에 대한 보고와 하반기 목표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먼저, 「포럼위원회」에서는 상반기 진행된 포럼 활동에 대한 보고와 하반기에 진행될 포럼의 주제들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받았다. 「국민실천위원회」에서는 17년 출범하는 새 정부를 위한 과학 분야 캠페인의 주제어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 「대외협력홍보위원회」에서는 하반기에 노벨 에세이 대회 관련 보도 자료를 강화할 것과 차기정부 관련해서 정책과제와 관련한 무게 있는 자료들을 배포할 것을 약속하였다. 다음으로, 「청소년교육위원회」에서는 상반기의 가장 큰 수확을 과실연 대학생 동아리 창설과 동아리에 소속된 대학생들의 ‘청소년 여름과학교실’의 참여로 꼽았다. 「청소년교육위원회」는 과실연 대학생 동아리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대학생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네트워크위원회」에서는 과실연의 네트워크 증진을 위해 회원의 밤을 개최할 계획을 잡았으며, 정부출연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 등의 연구원들이 과실연 네트워크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홍보자료를 작성 및 배포할 것이라고 하였다. 「노벨과학에세이대회특별위원회」에서는 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유사사업과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과천과학관과 협의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각 권역별로 활동 내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충청권」과 연계해서 국가 연구과제 및 연구비 관리체계의 문제 개선을 주제로 아침마당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충청권」에서는 하반기에 수도권과 연계해 아침마당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을 목표로 하였다. 「대경권」에서는 시민대상 과학 카페를 꾸준히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모으고, 과실연 회원 수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동남권」에서는 동남권의 정책이슈를 발굴할 것과 동남권에서 자체적인 포럼을 진행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부경대와 부산대에서 청소년 캠프에 참가할 학생들을 확대 모집할 것을 밝혔다. 「호남권」에서는 상반기 2개월마다 진행되어온 포럼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과 호남권 조직을 더욱 체계화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정하였다.

 

이어지는 분임토의는 3조로 나뉘어 과실연 아젠다 발굴, 회원 확대 및 참여층 확산, 과실연 조직 개편 및 재정 확보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의가 이루어졌다. 분임 토의에서는 청년 과실연을 중요 사안으로 설정해 TF를 구성해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과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회원 배가 사업에 노력할 것 등을 정하였다. 다음으로 이어진 정관 개정 토의는 노종선 대표에 의해 진행되었다. 노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과실연 운영의 조직화와 효율화를 제고할 정관 개정에 대한 여러 좋은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하계 워크숍에서 분임토의가 진행되는 모습

뒤이어 임기철 위원(STEPI 명예연구위원)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제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혁신과 행정체제 구상(안)’을 제목으로 한 임 위원의 특강은 현재 인구/소득/시스템 절벽에 마주한 대한민국 사회가 4차 산업혁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지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임 위원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국가차원의 대응능력이 부족함을 꼬집었다.

이에 더해, 임 위원은 현재의 과학기술 행정체제는 지난 정권에 비해 비상설 형태로 후퇴하였다며 앞으로의 과학기술 행정체제가 전문가의 참여와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독립성과 예산 배분을 끌어다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조직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임 위원은 현재의 비상설 형태의 과학기술 행정체제를 대신해서 재정 부처 내에 과학 기술 혁신처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임 위원은 재정 부처 내에 혁신처를 배치함으로써 과학 기술 행정체제가 예산의 배분을 가질 수 있으면서 목소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이에 대한 토론을 과실연 회원들과 이어갔다.

 

△ 2016년 과실연 하계워크숍 참석자

△ 2016년 과실연 하계워크숍 참석자

 

김기태 과실연 웹진기자(kitae118294@gmail.com)

[과실연 제104차 오픈포럼] 이화여대 사태로 본 대학개혁, 이대로 좋은가?

대학 개혁, 대학의 정체성부터 되물어야

근본적 변화는 생태계적 접근이 답이다

지난여름, 이화여자대학교의 ‘미래라이프 대학(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계획과 관련해 이화여대 학생회와 대학본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다. 재학생, 졸업생 할 것 없이 대학의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에 반기를 든 것이다. 결국, 이화여대 측은 8월 3일 자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과실연은 대학 교육의 핵심을 재고하고 그를 통해 대한민국 대학들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발표자로 나선 민경찬 과실연 명예대표(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대학교수직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대학 교육의 전문가다. 민 교수는 발제에 앞서 대학 존재의 궁극적 목적을 ‘수평적인 행복’으로 규정했다.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교육하고, 많은 인류가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을 ‘대학’으로 정의한 것이다.

△발제자 민경찬 연세대 교수

△발제자 민경찬 연세대 교수

발표자는 이화여대 사태의 원인을 “대학의 근본정신이 무너지고 단일한 교육기관의 정체성이 왜곡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와 대학, 그리고 대학 내 구성원들 간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이 발제자의 분석이다. 민 교수는 이를 통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왜곡되어가는 본질을 성찰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민 교수는 “국가와 고등교육 발전에 대한 철학, 비전, 전략이라는 큰 그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며 “그 안에서 가장 적합한 교육 체제를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은 미래형 인재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맞는 교육이 적합하려고 노력해야 대학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민 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생태계적 접근’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대학별 현안에 몰입하면 미봉책에 그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발제자는 생태계적 접근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첫째, 인류를 생각하는 사명의식, 둘째, 대학과 정부, 시민단체(NGO) 간의 신뢰회복, 셋째, 그들 간의 공동의 리더십”으로 제시했다. 민경찬 교수는 발제를 마치며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후속 세대를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갖자”고 말했다.

△발제자는" '인재상' 중심으로 대학교육이 변화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자는 “인재상 중심으로 대학교육이 변화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안현실 과실연 포럼위원장(한국경제 논설위원)의 사회를 중심으로 ▲김종엽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노환진 과실연 정책기획위원장(UST 교무처장) ▲오대영 가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 ▲유홍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이연원 과실연 동남권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대학 개혁에 대해 정부, 대학, 시민단체 등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대변했다.

△제104회 과실연 오픈포럼 참석자

△제104회 과실연 오픈포럼 참석자

방준휘 과실연 웹진기자 (dirac93@gmail.com)

과실연 제5회 청소년과학교실 성공리에 개최

과실연 제5회 청소년 과학교실 성공리에 개최돼

 

“과학의 참된 의미는 나눔” 깨닫게 됐어요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4박 5일) 충남 보령 미산초등학교에서 과실연 제5회 청소년과학교실이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근 초·중학생 135명이 멘티로 참여했다. 청소년과학교실은 과학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과실연의 중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상반기에 처음 출범한 과실연 대학생동아리 55명이 멘토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축사에 나선 노석균 과실연 상임대표(영남대 총장)는 “과학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게 해주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과학자와 공학자의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5회 과실연 청소년과학교실 입단식

△제5회 과실연 청소년과학교실 입단식

청소년과학교실은 과학의 참된 의미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행사는 일방적인 틀에서 벗어나 멘토들과 멘티가 함께 작업하며 과학의 의미를 서로 발견해간다. 멘토들은 약 3개월 전부터 멘티들을 위해 필요한 과학 실험을 기획하고 또 과학교실에 직접 참여해 과학의 소중함을 전한다. 행사에 참여한 초·중학생들은 ‘스피커 만들기’, ‘헤론의 분수 만들기’, ‘공기 대포 만들기’ 등 멘토들이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실험을 통해 축제에 초대받았다.

마지막 날 이에스더 교수(계명대)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음악을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는 주제를 전한 이 교수의 메시지에 학생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과학은 행복으로 가는 가까운 길”이라는 강연자의 말은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이 에스더 교수의 강의

△이 에스더 교수의 강의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종명(미산중학교 3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행사라 더욱 설렜다”며 “물로켓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고, 우주 항공 공학자의 꿈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학교실 멘토로 나선 이세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3학년) 학생은 “멘티 친구들이 정말 잘 따라주어서 기뻤다”며 “과학의 가치를 누구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고, 어린 학생들의 뛰어난 관찰력과 창의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은미 교수(과실연 청소년 교육위원회 위원장)는 “앞으로도 청소년 과학교실을 통해 과학 기술의 의미와 가치를 전국의 꿈나무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5회 과실연 청소년과학교실

△제5회 과실연 청소년과학교실

 

방준휘 과실연 웹진기자 (dirac9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