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노벨과학에세이대회 3차 심사 및 시상식 개최
“해마다 관심과 분위기 뜨거워져..”
지난 10월 29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 10회 노벨과학에세이대회의 3차 심사 및 시상식이 서울대학교 목암홀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앞으로 과학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알게 하고 이를 통해 그러한 업적이 인류와 과학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하였는지에 대한 청소년들의 안목을 키우기 위해 개최되었다. 선발된 17명의 학생들은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로 선발되었으며, 심사위원들의 심층 면접을 통해 각 분야별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10명으로 나뉘었다.
시상에 앞서 이번 행사를 조직 및 주관한 김하석 노벨과학에세이대회 조직위원장은 “노벨과학에세이대회를 시작한지 10년을 맞이하였는데, 해마다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분위기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열심히 노력한 학생 여러분 모두가 대상을 수상한 것과 같다”고 축사를 전하였다. 뒤이어 축사를 전한 이병철 한림원 원장은 “지금껏 살아오며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깨달았는데, 우연한 만남을 통해 큰 동기부여를 받아왔다”고 말하였다. 이 원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그분들과 학문적으로 만나며 큰 동기를 부여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맡은 이우일 과실연 명예대표는 “학생들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생애와 업적이 담긴 책을 읽으면서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이 업적을 이룬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10년 뒤, 학문의 꽃을 피워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물리학 분야의 심사를 맡은 김영태 교수(아주대 물리학과)는 학생들의 지식에 대한 이해도와 그에 대한 지식을 얼마나 전달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에세이 대회가 10회 째를 맞이하다 보니 정형화된 형식에 맞춰서 쓴 글들이 많이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화학 분야의 심사를 맡은 박동곤 교수(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는 “학생들의 해당 연구에 대한 이해도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계속 이러한 과학적 글쓰기를 연습해서 지식의 과실을 일반 대중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생리학·의학 분야의 심사를 맡은 정명회 심사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의 기술에 치중한 정형화된 글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수상자들이 그러한 업적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제기했을 의문들을 그들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준다.”며 학생들의 분발을 요구하였다.
김기태 과실연 웹진기자(kitae118294@gmail.com)